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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헤럴드경제

 

“극락도 락이다!” 

 

DJ 부스에 선 한 스님이 외치자, 사람들이 환호성을 질러요. 이어서 “극락왕생!” “번뇌 멈춰!” 등 뭔가 이상한(?) 외침이 여기저기에서 터져 나오고요. 무슨 불교 부흥회 현장이냐고요? 비슷하지만 조금 다른데요. 지난주에 열린 불교박람회 현장이라고.


MZ 놀이터 불교박람회로 모두 모여라!

 

한 마디로 난리가 났어요. 지난 4월 7일부터 10일, 총 4일 동안 서울 강남 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(SETEC)에서 열린 ‘서울국제불교박람회’ 얘긴데요. 개막식 당일에만 2만 명이 넘는 관객이 몰려 역대 최대치를 돌파했고, 총방문객 수는 작년의 3배, 사전등록자 수는 4배나 늘었어요. 

흥미로운 건 이 관람객의 약 80%가 2030 젊은 세대였다는 건데요. 도대체 무슨 일이 있었던 걸까요?

불교박람회가 MZ세대로 북적이게 된 이유’에 대해서는 여러 가지 분석이 있는데요. 

우선 종교 행사가 아닌 친근한 문화 행사로 다가가는 전략이 성공했다는 거예요. 누구나 쉽게 관심을 갖고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행사를 기획해서, 종교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확 낮췄다는 것. 참신한 굿즈, 메타버스, 인공지능(AI) 등 요즘 잘 나가는 전시·팝업스토어의 필수 요건들을 잘 갖췄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고 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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